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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선풍향계] 멈춰 선 일상회복…대선 정국도 '코로나 비상'

2021-12-19 0 Dailymotion

[대선풍향계] 멈춰 선 일상회복…대선 정국도 '코로나 비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대유행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상 회복의 바퀴가 멈춰서면서, 대선 준비에 한창인 정치권도 술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주 대선풍향계에서는 코로나로 비상이 걸린 대선 정국을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결국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, 강화됐습니다.<br /><br />다음달이면 최대 2만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, 이런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선거대책위원회 추스리고 이제 막 본격적인 선거 운동 해보려던 각 정당 선거캠프, 날벼락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, 최근 주말마다 매주 타는 민생버스, 일명 매타버스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았습니다.<br /><br /> "대구경북이 바뀌면 나라가 바뀔 것이고 나라가 바뀌면 우리 삶이 바뀔 것입니다."<br /><br /> "모두가 함께 사는 대동세상 만들려고 목숨 걸고 우리 민중들이 떨쳐 일어난 첫 출발지, 정읍 맞습니까!"<br /><br />특유의 연설 능력 앞세워 재미를 톡톡히 봤는데, 방역지침 강화로 결국 남은 지역 순회 일정이 연기됐습니다.<br /><br />지역 방문할 때마다 그 지역 지지율이 오르고, 후보도 지지자들로부터 힘을 얻는다는 내부 평가가 많았는데, 이 후보 입장에선 아쉬운 상황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선대위는 특별방역기간인 내년 1월 2일까지는 상황을 좀 지켜보고 재개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최근 지방 일정, 또 거리에서 시민들과 접촉하는 일정을 늘리는 참이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피켓이 윤 후보를 따라붙었습니다.<br /><br />'거리두기', '셀카와 악수 자제 부탁' 등이 적혀 있는 피켓입니다.<br /><br />윤 후보가 거리에 등장할 때마다 지지자, 유튜버, 취재진 등 수백명이 몰려 들었는데요.<br /><br />코로나 상황을 의식한 듯, 이런 내용을 앞세워 질서 유지를 당부한 것입니다.<br /><br /> "(저희는 얼굴 보려고) 네네. 아, 깨졌어. (깨진거 한 번 보여주세요)"<br /><br />후보를 보긴 보는데, 멀리서 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캠프의 고뇌가 느껴질 정도인데요.<br /><br />윤 후보도 마찬가지로 대면 일정을 최소화하고, 지역을 갈 때는 수행 인원 전원이 PCR 검사를 받는 등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윤 후보는 최근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쳤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서는 코로나 대응 관련 메시지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가 진정이 안 되고 변종 바이러스로 더 확대되는 추세라면 제가 (손실보상) 50조원이라고 하는 것을 지난 8월 기준으로 말씀드린 것이고, 아마 재정이 더 투입돼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"<br /><br />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, 이재명 후보는 당 관계자 확진으로 PCR 검사를 받은 적 있는 만큼 각 캠프의 방역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제 대선까지 남은 시간은 80일입니다.<br /><br />과거 대선에서는 이 정도 시간이 남았을 때, 보시는 것처럼 후보들이 열심히 표밭을 다졌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과 악수하고, 마스크 없이 대화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당분간은 이런 풍경 보기 어렵겠죠. 지금 후보가 확진되거나,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상황, 캠프에서는 상상도 하기 싫을 것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각 선거캠프, 비대면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점점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며 안 그래도 온라인으로 선거 운동의 무게추가 옮겨가는 가운데,<br /><br />사회적 거리두기로 멀어진, 후보와 유권자 사이 간극을 좁히기 위한 노력이 비대면 선거운동 확산에 불을 당긴 겁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는 최근 부쩍 유튜브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TV 구독자 수, 어느새 40만명을 넘었는데, 후보 본인도 이런 식의 소통을 즐기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머리색이 너무 짙거나 그렇다 하는 분 1번, 괜찮다 2번. 이거 한번 할까요? 3번은 뭡니까, 이도 저도 아니다입니까?"<br /><br />윤석열 후보 캠프는 'AI 윤석열'을 선보여 화제가 됐죠.<br /><br />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, 윤 후보의 영상과 음성을 합성했는데요.<br /><br />키보드로 입력하면 AI 윤석열이 실제 윤석열과 비슷하게 말을 합니다.<br /><br /> "연합뉴스TV 시청자 여러분 AI윤석열입니다. 코로나가 또 기승입니다. 모두들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."<br /><br />대면 접촉이 여의치 않으면서, 앞으로 언론이나 온라인을 통한 공중전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또 당장 코로나 위기 대응 공약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죠. 거리두기 강화 조치는 곧장 피부에 와닿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일단 모두 소상공인,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을 확 늘려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선보상, 후정산 제도화를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로 피해를 보면, 정산은 차차하더라도 최대한 빠르게 지원부터 하자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대선을 의식한 위드코로나 정책이었다, 이른바 '정치 방역'이었다고 정부 여당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죠.<br /><br />일단 지원 규모를 늘리자는데는 여야의 뜻이 맞는데, 50조원이냐 100조원이냐, 재원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후보가 50조원 규모 손실보상 카드를 꺼내자,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한술 더 떠 100조원 규모를 들고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이재명 후보도 '당선되면'이라는 전제를 달지 말고 지금 당장 논의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양측에서 서로를 향해 하자하자 말은 하는데, 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총선, 민주당 압승 배경에는 정부 여당이 코로나 대응을 잘했다는 국민의 평가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시 '코로나 선거'로 치러지게 된 이번 결과는 과연 어떨까요.<br /><br />한가지 분명한 건, 내년 3월 9일 유권자들은 과연 누가 이 코로나 위기를 더 잘 헤쳐 나갈 것이냐, 그리고 '포스트 코로나' 시대를 잘 대비할 것이냐, 이 고민에 대한 답을 들고 투표장을 향할 것이라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선풍향계였습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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